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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Story

[울산/여행] 겨울 동해바다 옆 커다란 녹색 우체통있는 곳, 간절곶 여행

by M.Archive 201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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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억저장소입니다. 2019년의 새해를 본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연초라 학생이면 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한해 업무의 시작을 준비하는 등 많은 분들이 제각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이번 2019년에도 저는 바쁜 삶속에서 저만의 여유를 찾기위해서 힘들지만 여러 여행계획을 세워 1월 한달동안 3차례정도 여행을 다녀온듯합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이렇게 여행을 준비해서 다녀야 내일의 현실에서도 힘내어 일할 수 있을테니까요 :)

 

이번 여행지는 울산시 서생면에 위치한 동해에서 가장 먼저가 해가뜬다는 간절곶을 다녀왔습니다 :) 

이곳 간절곶은 제가 대학생시절 선후배 동기들과 짧게 바이크를 타고 놀러갔다온 첫 장거리 여행지로 평생 기억될 장소입니다. 같이 다녀왔던 분들과 다시 다녀오고 싶었지만 어느새 사회로 하나, 둘씩 나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 아쉽지만 더 이상은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추억과 기억만을 안고 이 곳에 다시 홀로 발디디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어린시절 함께 했던 기억이 남아있어 이곳저곳 다녀보니 마치 지인들과 같이 있는 듯한 기분도 들고 좋더군요 :)

간절곶에는 굉장히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물론 무료주차장이구요 :) 그길을 따라서 조금 내려가다보면 좌측편에는 풍차가. 우측편에는 커다란 빨간 우체통이 있죠.

 

사실 저는 여기 간절곶에 풍차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첫 여행때는 보지 못했거든요.

첫 여행 이후에도 한번씩 바이크를 타고 간절곶을 왔지만 풍차가 있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곳을 매번 방문했기에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간절곶의 이곳저곳을 구경하기 위해 돌아다니다보니 이런 멋진 풍차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간절곶을 커피 마시러 오는게 전부였는데, 지금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는 간절곶 천막카페들이 있던 시절이었어요.

 

 

그런데 그 천막카페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간절곶 내부에 차량통행이 금지가 되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내부의 조경 그리고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늘어서기 시작하더니 더욱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내부로 차량이나 바이크를 가지고 오지 못하는 점이나 

추억의 천막카페들이 사라진 점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멋지고 이쁜 카페들이 온다고 하더라도 천막카페 같은 분위기는 낼 수가 없거든요. 아마 오래전 간절곶 천막카페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제가 온 당일은 바람이 제법 많이 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파도 역시도 추운 겨울의 이미지와 발맞추어 

아주 거세게 해변의 돌들에 부딫히고 있더군요.

 

 

 

 

 

 

 

제법 쌀쌀하긴 했지만...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기에 

한참을 파도가 부숴지는 장면을 넋놓고 바라 보았던 듯 합니다.

 

 

이번에는 간절곶의 핫플레이스인 소망우체통을 들러보기로 합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의 간절곶이지만 아직도 이 우체통만큼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네요:)

 

간절곶하면 소망우체통. 

소망우체통하면 간절곶.

 

정말 간절곶의 가장 핫플레이스 장소가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

여담이지만 사실 이 우체통만 찍기 위해서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모르실겁니다.. ㅎㅎ

 

 

 

잠시 두고온 물건을 가지러 간 사이 많은 분들이 간절곶 글귀에 서서 추억을 남기고 계시더군요 :)

 

두번 세번가도 멋지고 아늑한 장소에 세워진 글귀가 아닌가 싶습니다 :)

 

 

우체통이 있는 간절곶의 비석입니다.

 

"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 "

 

뭔가 의미심장한 말같죠? :) 글귀에서 바로 아실수 있듯 간절곶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을 아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벤치가 생겨있었습니다.

차가운 날씨지만 이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네요.

오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을 장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장면입니다 :) 

 

정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볼만한 가치가 있는 장소에요 :)

 

 

간절곶에서의 짧은 발걸음으로 추억도 돋고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짧고 좋은 여행이 아니었나싶습니다. 

 

밤에는 등대에서 나오는 한줄기의 빛이 배의 길잡이가 되어주지만, 

낮에는 간절곶이 뿜어내는 풍경으로 여행객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여전히 멋진 장소가 아니었나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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