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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Story

[양산/여행]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한 감성있는 원동 벽화마을 여행

by M.Archive 2018.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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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의 벽화마을을 가보셨나요? 

다른 벽화마을과 같이 크진 않지만 

이곳 원동 벽화마을은 작지만 예쁜 그림들이 

가득 있는 조용하고 감성있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런 마을입니다.

기차역인 원동역과도 도보로 5분내외로

만나보실수 있는 위치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시각은 대략 저녁 6시경쯤.

마을 사람들도 가게의 문을 하나둘씩 닫아 거리의 가로등만이 원동마을의 조용한 거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이 발판을 밟아 보지 않았을까 싶다.



 제가 구경을 시작한 자리는 바로 이 자리에서부터였습니다.

이름 모를 통기타 가수가 입구에서 맞이하는군요 :)



 개인적으로는 벽화마을을 구경하다가 가장 발길이 오래머문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원동역을 바라보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신 어머님의 모습이 마치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 같더군요.


저 역에서 마지막 모습으로 어머니에게 손을 흔들며 기차를 타고 먼 타지로간 자식을 홀로 기다리는게 아닐까 생각해보았는데, 조용한 거리에서 홀로 이 벽화를 보니 그 모습이 구슬프기까지 하더군요.






 벽화를 보다보면 7080 시절의 모습을 연상케합니다.

나팔바지에 교복에 유행하던 비틀즈 그리고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가게들의 간판이

 요즘거리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풍경들이죠.

복고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 있는 원동마을은 옛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이만한 장소가 없지 싶네요.




다니는 내내 조심스러웠던 것은... 

마을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께 피해드리지 않고 최대한 조용히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찍는 소리와 발걸음마저도 조심하고 싶었던 것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조용한 마을이기에 밖에서 인기척이라도 나면 놀라거나 신경쓰이실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



하나둘 문을 닫는 가게와는 달리 이 영주마차 집은 사람들의 소리가 가득했다.



 조용할 것만 같은 이 원동마을도 1년중 딱 한시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매화축제 때문이죠.


원동은 실제로 매화가 유명해서 매년 매화가 꽃필 무렵이면 이 곳 원동마을까지 오는데 좁은 지방도가 차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앞을 가기가 힘듭니다.


 원동마을에서 조금 더 가면 순매원이라는 장소가 있는데 거기가 봄에 핫플레이스죠.


밤이 드리워진 양산 원동마을





시간이 지나갈수록 원동마을에는 어둠이 물들고 산등성이에는 발간 노을빛이 퍼지고 있었다.



애잔하기만 했던 원동역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 앞에 바이크를 세워서

조금은 덜 구슬퍼지는 사진을 찍어봅니다. 


벽화날개를 단 바이크




조금 더 걸어 원동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바로 왼쪽편에 날개가 있는 벽화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은 사람이 서서 사진을 많이 찍지만 오늘은 바이크를 타고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바이크를 세워보았는데 생각보다 잘어울리더군요 :)

  좋은 사진 한장 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도 날개단 듯, 이 바이크와 함께 더 멋진 장소를 구경할수 있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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