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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Story

[양산/여행] 정자에 낙동강을 담다, 양산 임경대

by M.Archive 2018.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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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녀온 곳은 양산의 임경대라는 곳입니다.


한번씩 시원한 경치를 보고싶은데 바다는 멀거나 산은 오르기 싫을 때,


드라이빙 장소로도 괜찮은 이 곳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은데요.


제가 여행을 아주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껏 본 풍경중에선 베스트10에 들어갈 만큼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가진 장소입니다.



임경대는 고운대, 최공대라고도 불리는 장소로 양산 앞을 가로질러 흐르는 


오봉산의 절벽 위에 있는 정자입니다. 


안내 글귀에 적힌 것으론... 벽에는 고운 최치원의 시가 새겨져 있었다고는하나 


현재로써는 알아보기가 어렵다하고 시만 전한다고 하네요.


물금역 기차역 뒷편 산에 보이는 지방도로를 따라 원동면으로 가다보면


좌측편에 임경대가는 길이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시설도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장소라


이용하시는데 참고하시면 좋겠군요 : )

 

임경대 표지판





주차장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돌에 대리석을 넣어 시를 한편씩 넣어두었습니다.


시를 읽어보니, 지은이들이 임경대의 절경에 감탄하며


붓을 흩날린듯 하네요 :)



다소 차가운 날씨인 겨울에 오긴 했지만


언제 떨어졌는지 모를 낙엽을 즈려밟으며, 겨울을 맞이한 임경대로 향하는 길은


간혹 갑갑한 마음이 들때나 바람을 쐬러 오기에도


이만한 장소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겨울 산중의 온도가 차가워졌지만


그 나름대로도 굉장히 운치가 있죠 : )


4계절을 가리지 않고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는 


양산의 명소입니다.



임경대 정자


 낙엽이 떨어진 흙길을 걷다보면 아래로 내려가는


나무계단이 나오고 계단 끝을 딛고 고개를 들면 


임경대의 정자와 산등성이 사이로 저 멀리서 오는 강줄기가 


한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맑고 파란 하늘과 시원한 크기에 강줄기..


그리고 아직은 녹색잎을 가득메운 산들이 


정말로 신선놀음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대가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할 무렵인


오후 5시.


임경대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등성이에는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데


하늘을 멋지게 가득메운 구름들 사이로 나오는 햇빛이


오늘의 마지막을 알리며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뭇잎 하나 없는 나무 가지사이로 보이는


임경대가 보여준 겨울 낙동강의 모습은 차갑지만


다른 계절과는 다른 그만의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이리저리 사진을 남기다보니


아까와 또 다르게 해가 점점을 모습을 감추고 있네요 :)



오늘따라 임경대의 모습이 그 어느때 보다도


고혹적이고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과거, 임경대를 보고 시를 쓴 고운 최치원이 


이런 기분으로 시를 썼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임경대를 가보신 분들이라하면


아마 눈으로 담는 것만 훨씬 못하다고 할듯 싶네요. :)


명소로 손꼽히는 이 곳 임경대를 꼭 한번 와보시기를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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