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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Story

여수의 대표 맛집 황소식당에서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을 먹고 포장해왔습니다.

by M.Archive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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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 참 볼 것도 많고 주변에 먹거리를 즐길 곳도 많은 지역입니다. 퇴근하자마자 떠난 한밤중에 출발한 여수여행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두어시간쯤 달리니 광양제철소의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불빛들이 마치 맑은 여름날 밤하늘의 별처럼 수놓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윽고 보여지는 여수의 아름다운 밤야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여수 여행의 핵심은 맛집여행이 주테마입니다. 수많은 여수의 맛집들 중에서도 이곳 황소식당의 게장을 알게된 이후부터 2년에 한번씩은 일부러 여수를 찾아서 게장을 먹곤 합니다. 참 우연찮게도 알게된 이 게장집은 원래 게장을 먹지 않던 제가 우연히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던중 여수에서 들렀을 때 알게 된 맛집이죠. 그때는 정말 진흙속의 진주를 찾은 듯한 기분으로 잊지 못할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전날 밤 여수에 도착해서 이렇게 오전에 일찍 게장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를 뚫고 온만큼 변한 것 없이 정말 맛있기만을 기대하고 왔던 것 같네요. 원래는 황소식당의 건물은 이런 건물이 아니었습니다. 

 

맞은 편에 단층짜리 건물에서 작은 가게에 많은 사람들이 좌식으로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둔 테이블이 있던 자리였는데 방문객들이 정말 많았나봅니다. 이렇게 따로 건물을 세울 정도라면 말이죠. 저는 건물이 바뀌기 이전에 첫방문을 했었고 2년후 다시 왔을땐 이렇게 건물이 바뀐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은 세번째 방문이기에 놀랍진 않았어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황소식당의 주차장은 두군데로 나뉘어집니다. 위 사진과 같이 건물내 지하1층에 작은 실내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고 맞은 편에 원래 있던 황소식당의 자리에는 건물을 밀고 이렇게 주차장을 만들어 둔 곳에 차량들을 주차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오전 일찍에 가장 일찍 방문했는데 그 시간이 오전 8시 50분이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황소식당의 영업시간은 09시~20시까지입니다. 먼저 두번정도 방문했던 경험에 미룬다면 무조건 일찍오는게 가장 좋습니다. 안그러면 자리가 부족해서 기다려야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전날 온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합니다.

 

황소식당 주      소 : 전남 여수시 봉산남3길 2

황소식당 전화번호 : 061-642-8007

황소식당 영업시간 : 09:00 ~ 20:00

 

황소식당의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가게를 옮긴후부터는 더 이상 따닥따닥- 자리를 붙어 앉을 필요가 없습니다. 1층은 대부분 의자가 있는 테이블로 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되죠. 들어가자마자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보다 생각들게 한 것이 있었는데 오전 9시부터 단체예약석이라고 따로 자리가 마련되어져 있더군요. 여전히 맛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세번정도 온 저로써는 메뉴를 달리 볼 필요가 없습니다. 게장집에서 게장 말고 다른 걸 먹을게 뭐 있나요? ㅎ 당연히 게장백반정식으로 시키면 됩니다.

 

 

잠시 후 테이블에 하나둘씩 그릇들이 올라오게 되고 밑반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게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갓김치와 가지조림, 김치 등 하나둘씩 나오는게 보니 예전에 왔던 그 진풍경을 연상시키게 만들더군요. 어서 게장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게장백반정식을 주문하게되면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이 동시에 나옵니다.

게장은 밥도둑이라는 말을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오늘 이 밥을 보니 얼마나 맛있게 먹을지 상상이 되는게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어서 3종류의 스테인리스 그릇이 나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간장게장, 된장찌게, 양념게장입니다.

잠시 그 비주얼들을 보실까요? 

 

총 12가지의 밑반찬들과 양념게장, 간장게장 그리고 된장찌게들의 모습입니다. 물론 게장들이 주메뉴이긴하지만 밑반찬들의 맛들도 제법 맛있습니다. 원래 전라도 음식들이 맛있다는 말들이 있잖아요? 제가 느낀 황소식당의 음식 맛들은 너무 짜거나 달지 않고 적정한 간에 감칠맛이 맴돌아 또 먹고 싶게 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게장이 밥도둑이라는 말도 생겨난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게장을 먹기전에 전체 구성된 모습의 사진을 남겨봅니다. 같이 함께한 지인도 사진을 남기셨고 식사를 시작했는데 정말 맛있다는 말을 공기밥 두그릇을 비우는 동안 여러번 말씀하시네요 :) 만족하면서 먹는 모습을 보고 저도 덩달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게장백반정식 2개를 시킨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씩 2명에 24,000원의 가격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게장백반정식은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을 각각 1회씩 리필을 할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해서 식사하시면 좋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돌아가는 후 밖을 나와보니 어느덧 비가 그쳤습니다. 우측을 살펴보니 판매장이라고 하여 황소식당과 연이은 가게가 눈에 띄더군요. 알고봤더니 저기는 황소게장에서 먹을 수 있었던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을 포장해서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황소게장에서 일하시는 직원분의 모습

오늘은 여수의 황소식당(=황소게장) 가게를 들러서 여수의 맛집을 또 한번 경험해봤는데 처음들렀을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 없이 여전히 맛있는 맛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여수의 맛집을 추천 받길 원하시는 분이거나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여기 황소식당에 들러서 꼭 게장을 맛보고 가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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