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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Story

12월 겨울에 떠나는 7번 국도 여행 - 2부 -

by M.Archive 201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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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겨울에 떠나는 7번 국도 여행 "


 - 2부 -




동해안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호텔의 선택은 최고였다.




커튼사이로 비치는 푸르스름한 빛에 눈이 부셔


동해안 여행길의 두번째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국수일번지




아침을 간단히 떼우기 위해서 검색을 했지만


근처에 식사를 할만한 곳을 찾지못해서 여기로 왔네요.




다른 종류의 국수도 많았지만 전날의 술기운을 해장하기 위해 해물칼국수로 가벼운(?)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도 해결했고 다시 저희는 7번 국도의 북쪽을 향해 방향을 잡고


차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잘 포장된 7번 국도로 이어지는 멋진 풍경들은 쉴새없이 이어지다


다시 맑은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더 올라가면 갈수록 보여지는 동해안 바닷물은 너무도 맑고 푸르러서


잠시 멈추고 7번 국도와 어우러진 주변 경관에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감상에 젖었네요.










" 망양휴게소에서의 휴식 "








영덕을 지나서 울진군에 조금 못미쳐 있는 망양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여길 들렀다가 전망대가 있어 가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더 맑은 동해바다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경남지방에서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 없었던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눈 앞에서 펼쳐졌다.






물이 얼마나 맑았으면 저렇게 바다속의 암석들이


저런 자태를 뽐낼 수 있었을까요 ?




휴게소의 망원경은 저 멀리 있는 동해안 바다의 깊은 곳까지도 내다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외국에서나 볼 수 있던 그런 물색이 눈앞에서 펼쳐져 더할나위 없이 설레였다.





이곳 망양휴게소의 장점이라면 멋드러지게 펼쳐진 뷰를 한눈에 관찰 할 수 있는


이런 전망대가 있다는 것.


어디에나 전망대는 있지만 다 똑같은 뷰를 보여주는 전망대는 아니죠 ㅋ


정말이지 동해안이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 한모금 떠 마셔도 짜지않을 것 같은 매력을 갖고 있더군요.





이런 멋진 장소에서 친구도 더할 나위없이 즐거워보여 보는 나도 즐거웠다.







" 따뜻한 차 한잔과 동해바다 "



망양휴게소의 2층에는 엔젤리너스 커피가 있습니다.


물론 이곳은 동해바다를 배경으로한 아주 멋진 뷰를 담고 있죠.


이런 곳에서의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은 과연 어떤 맛이었을까요?





겨울바다가 주는 시원한 풍경도 풍경이었지만 그 위에 마주하고 있는 하늘은 오늘따라 더욱 멋졌다.




따뜻한 카페라떼 한잔과 친구의 녹차라떼 한잔.



찍은 사진을 보느라 정신없어 이야기도 못했던, 아련한 추억이 담긴 망양휴게소의 엔젤리너스.










" 망양휴게소에 이은 망양정 "







망양정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망양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하사하였다. 또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망양정의 절경을 노래하였고, 숙종과 정조는 어제시()를 지었으며, 정선()은 《관동명승첩()》으로 화폭에 담는 등 많은 문인·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망양정 [望洋亭] (두산백과) - 



지금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듯


옛날 우리 선조들도 으뜸으로 꼽는 장소였었네요.


이런 장소와 풍경을 두고 "예나지금이나 변한게 없다" 라고 일컫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망양정까지는 대나무숲길을 가로질러 가야했다.



주차장에서 약 10~15분 거리로 조금 산책한다고 생각하고 걸으면 망양정이 주는 대나무숲길의 아름다움에 사진도 찍고 싶어진다.




푸른 구름과 함께한 망양정의 자태는 정말 여유롭기 그지 없었다.


















"  둘째날 밤이 찾아오다. "











7번 국도여행길에 둘째날 밤이 찾아왔습니다.


밤이 깔린 정동진역은 앞에 바다와 인접해서 그런지  바람이 정말 매섭고 날카롭게 


얼굴을 스쳐지나가더군요.


그 차가운 추위를 이겨내기가 힘들어 숙소에 짐만 두고 


운치있게  겨울바닷가에서 맥주한잔 하기로한 계획은 철수시켰습니다.. ㅎㅎ








" 겨울바다의 매서운 칼바람에  

차가워진 몸을 녹여줄 분위기 있는 맛있는 집을 찾았다."





어머니밥상 차림표






저녁을 늦게 먹게 된터라 밥과 함께 술을 즐길 수 있는


정동진에서 가장 맛나보이는 가게를 찾았습니다.


장점이라하면 저희가 묵었던 숙소와의 거리가 약 20m 내라서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도 즐길 수 있겠더라구요 ㅎ


몇가지 집에서 볼 수 있는 반찬들과 제육볶음을 시켰습니다.




참이슬 오리지널 두꺼비 소주





" 가장 도수가 높은 술에 얼어붙었던 몸과 

고단함이 녹아내리다. "





이곳 어머니밥상에서는 따뜻한 밥한공기와 정성스레 담아주신 반찬들..


그리고 먹기좋게 알맞게 데워진 제육볶음과 함께 가장 어울릴 술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정말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낯익은 문양의 술이 보이더군요.




" 참이슬 오리지널 빨간두꺼비 소주 "




빨간색의 색상이 일반소주들과는 달리 도수가 셀거란 걸 미리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먹어보니 역시..




쎄더군요.




일반적인 참이슬 프레시보다 약 3도가 더 높은 20.1도의 도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3도 차이가 이렇게 크게 와닿을 수가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 )


하지만 하루종일 운전하고 구경했던 저희에게 참이슬 오리지널은


피곤함과 추위를 달래주기에 딱 알맞았습니다.




만약 정동진을 다시 간다면 여기 어머니밥상을 다시 들러 참이슬 오리지널과 함께하고 싶다.








" 숙소로 돌아와서 이어지는 술한잔 "




어머니 밥상에서의 술자리가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숙소로 들어와서 친구와 한잔더 마시기로 했습니다.


친구는 술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작은 양주에 소주를 타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거라고 하더군요 ㅋㅋ 


다음 날, 일정을 소화할수는 있으련지... -_ -....


살짝 배가 부르긴 했지만 야밤에 먹는 치킨이 맛있으니 근처 멕시칸에서 순살양념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참... 어머님 밥상에서도 감동을 받고 멕시칸에서도 감동을 받네요.


정말 요즘 보기 드문 그런 가게가 아닌가 싶었던게 


양과 맛을 모두 잡아 상자를 열자마자 




"와..."




하고 탄성을 자아내게 됐습니다.


이어지는 술자리에서는 내일의 일정을 이야기하며 마무리를 했네요.


늦은 시간 도착한 정동진에서 짧은 시간내에 많은 추억거리를 마음에 품게 되어 너무 기분 좋았었네요.


살짝 취기가 오른 저희는 정동진에서의 일출을 보기위해 둘째날의 일정을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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