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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Story

12월 겨울에 떠나는 7번 국도 여행 - 1부 -

by M.Archive 2018.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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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겨울에 떠나는 

 

7번 국도 여행 "

 

 - 1부 -

 

 

 

 

 

" 겨울 바다 " 라고 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으신가요?

 

저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속초바다입니다.

 

한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운치와 낭만이 느껴지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한번도 가보지 못한 겨울 바다의 향취를 느껴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겨울 바다를 구경하러 친구와 도시속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배좀 채우구요....=ㅅ=;; 

 

 

 

 

 

 

 

 

 

" 모이라돈까스 " 

 

친구와 자동차로 이동하던 중 언양에 홀로 외로이 있는 친구를 만나 

 

같이 점심을 먹고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 친구는 같이 동참하지 못했죠.. ㅎㅎ

 

 

모이라돈가스의 메뉴판

 

 

 

눈꽃치즈돈까스

 

 

돈까스집이 카페풍인 가게는 아마 잘 없지 싶다.

 

 

이곳 모이라돈가스의 독특한 점이 있다하면

 

주문한 메뉴를 다 먹으면 돈가스를 리필로 줍니다.

 

하지만 리필로 주는 돈가스는 시킨 메뉴를 주진 않아요 ㅎㅎ 

 

기본 돈가스로 주지만 매우 맛있죠.

 

 

카페풍의 분위기인 만큼 옆에서는 커피와 음료도 같이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은 레몬에이드는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어요 !

 

보통 가게에 오는 분들은 돈가스를 리필로 먹기 마련인데 저희는 여길 오기전에

 

주전부리를 많이 먹다보니 배가 어느정도 차 있느 상태였죠 ㅎㅎ 

 

그래서 많이 먹지 못한 저희를 보시고서 

 

" 맛이 없어서 많이 못먹었나요? "

 

라고 물으시더군요.. ㅠㅠ 그런게 아니었는데...

 

아니라고 했더니 사장님께선 음식이 별로라 리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셨는지

 

미안한 마음으로 레몬에이드를 주셨네요 ㅠ ㅎㅎ 

 

절대 그런게 아니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장님께선 끝내 음료값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다음에 와선 두배로 리필해서 먹어야겠더군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

 

 


 

 

" 오랜 친구와 함께 동해안의 첫 바다를 마주하다. "

 

 

 
 
저희가 동해바다의 첫발을 내딛은 곳은 " 만남의 광장 - 화진휴게소 " 였습니다.
 
이곳은 아마 7번 국도를 이용하는 경남쪽 분들이라면 많이 들리는 장소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7번 국도에서 보는 첫 동해바다라 그런지 풍경이 정말 멋졌습니다.
 
 

 

파도가 거세진 않지만 얼굴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과 파도소리가 겨울 바다의 느낌을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주는 듯 했다.

 

 

넋을 잃고 바라보는 친구의 뒷모습

 

 

 

 

가까이서 보지 않더라도 조금 떨어진 화진휴게소에서의 겨울바다 감상은 충분했다.

 

 

 

오랜 친구와 함께한 겨울바다 구경은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춥지 않게 감상하기 좋았다.

 

 

 


 

 

" 밤이 찾아온 동해안 여행 첫 날 "

 

 

 

언양과 포항을 거치고 화진휴게소를 지나 향한 곳은 영덕이었습니다.

 

하지만 묵을 숙소를 찾다보니 나온 곳이 해상공원 내의 숙소였는데

 

처음엔 그냥 말그대로 공원인줄 알았더니

 

그런 곳이 아니더군요 =ㅅ=...

 

내부에는 많은 숙소들과 간단히 해산물과 함께 술을 먹을 수 있는 가게, 치킨가게, 편의점 등

 

일반적인 공원의 느낌과는 많이 다른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장점이 있다하면 많지 않은 숙소들 앞에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이 장점이겠군요.

 

덕분에 원하는 곳에 주차도 했습니다.

 

 

 

1박을 하게될 OceanView 호텔

 

삼사해상공원의 오션뷰 호텔입니다.

 

주차를 끝내고 먼저 짐을 풀기 위해서 숙소를 들렀습니다.

 

입구와 겉이 소금끼있는 바다와 인접해서인지 약간 낡은 듯한 느낌은 있었습니다만...

 

 

 

배정받은 침실로 들어와보니 겉과는 너무나 다른 숙소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

 

일단 굉장히 넓은 침대덕분에 꿀잠을 잘 수 있게 되었구요.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4~5만원대에서 이용했던 것 같은데 

 

정말이지 겉과는 너무 다른 속에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

 

짐을 풀어보자.

 

적당히 짐을 풀고 나온 저희는 영덕에 왔으니 대게는 먹어야하지 않겠냐해서

 

대게집을 알아보던 찰나...

 

원래 이곳에 있는 분들이 가장 맛있는 맛집을 알지 않을까해서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추천해주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ㅎㅎ

 

지역인이 추천해주는데 더 생각할게 있을까요? ㅎㅎ

 


 

 

 

 

" 영덕대게를 맛보러 가다. "

 

 

 

 

 

 

포항초장집대게

 

 

커다란 건물도 외관이 화려한 대게집도 많지만

 

대게(게 아님) 그런 곳들은 비슷한 맛을 낼지라도 비싼 가격에 이용하기가 보통입니다.

 

추천받았던 가게는 작지만 정말 잘해주실것 같은 가게였어요.

 

 

 

저희는 큰 대게 2마리와 작은것 몇마리를 서비스 받기로하고

 

밖에서 게 손질하는 걸 구경했습니다.

 

 

뜨거운 스팀에 한번 대게가 왔다갔다하더니 

 

금세 빨갛게 익어버리더군요 =ㅅ=;; 

 

지금봐도 침이 고이는 비주얼... ㅎㅎㅎㅎ

 

초장집은 좌식으로 앉아있으면 대게가 손질될 동안 잡어회를 안주로 내어준다.

 

 

 

 

"맛있는 참"

 

처음보는 소주인데 먹어보니 알콜향이 강하게 났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좋은데이나 대선소주는 도수가 낮고 향이 낮은 반면

 

시원같은 소주는 향이 강하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약간의 뼈가 되있는 잡어회와 함께 간단히 목을 축였습니다.

 

 

좌식으로 앉은 자리의 유리창을 통해 대게를 볼 수 있었다.

 

 

 

창을 통해 보이는 대게와 눈싸움을 하는 친구ㅋㅋ

 

 

 

오늘 영덕까지 오면서 느꼈던 겨울 바다 느낌을 서로 공유하며

 

잡어회와 소주를 한잔했더니 참 기분이 좋더군요.

 

더군다나 오랜 친구와 함께라 그 맛은 더욱 배가 되고 시간은 빨리 지나갔던 것 같았습니다.

 

 

기다리던 손질된 대게가 나왔다.

 

영덕하면 대게가 유명하죠? 먹음직스러운 대게가 나왔네요 ^^

 

손질된 모습이 가히 인상적입니다.

 

젓가락이고 게전용 포크도 다 필요없습니다.

 

그냥 잡고 살만 먹으면 될 만큼 편하게 만들어 두었네요 ^^

 

 

 

 

이렇게 정성스레 손질된 대게가 어떤 맛이었을까요? ㅎㅎ

 

 

 

 

 

아무리 먹어도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으로 소주도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마지막엔 게딱가리에 밥도 비벼서 먹었던 아주 맛이 일품이었던 영덕대게였네요.

 

정말이지 동해안을 놀러간다면 다시한번 찾아와서 먹고싶습니다.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대게찜을 요리하는 방법이 자세히 되어있다.

 

 

 

홍보는 아니지만... 이런 명함은 자주 오지 않으면 없어지기에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혹시나 이용할만한 곳이 없어서 찾는다면 추천도 드려보네요.

 

 


 

 

 

" 영덕에 내린 밤을 만끽하다. "

 

 

 

 

들렀던 대게집에서 나와 술도 깨고 숙소에서 더 마실 술을 사기위해

 

강구항을 거닐기로 했습니다.

 

맛있게 먹었던 강구항 대게촌의 모습을 뒤돌아 보았다.

 

 

 

 

 

노란색의 배

 

시시각각 변하는 배와 영덕대게 조형물은 제가 이 곳 영덕에 있다는 걸

 

잊지 않게 해주더군요.

 

 

 

밤이 드리워진 영덕은 날씨도 제법 차갑고 한기가 서렸지만

 

오랜 친구, 7번 국도가 보여준 겨울바다, 인상깊었던 맛을 보여주었던 영덕대게 그리고...

 

마음씨 따뜻한 오션뷰 사장님 친절함은 우리의 마음만은 차갑게 하진 못했습니다.

 

그렇게 영덕에서 맞이한 7번 국도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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