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추적추적 오는 2019년 12월 1일의 어느 날. 오랜만에 찹쌀 꽈배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원래 찹쌀 꽈배기는 좋아하는 음식도 아니고 자주 즐겨 먹는 음식도 아닌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생각이 나더군요. 자주 먹는 건 아니지만 구미가 당기면 또 먹어줘야하기에 차를 타고 찹쌀 꽈배기 집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우선 도보로 물금 근처에 있는 찹쌀 꽈배기집이 있는지 알아보니 가까운 거리에 있더군요. 하지만 가보니 오늘은 장사를 안하더군요 ㅠ 주말에는 문을 닫나봅니다. 주인분께서도 주말에는 쉬어야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비오는 날 사람들이 밀가루를 먹고 싶어할때는 찾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주변에 또 어디있는지 알아보니 모두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하는 곳이라서 우선 차에 오릅니다. 그리고 제가 찾은 곳은 바로 이 곳. 못난이 찹쌀 꽈배기.
주 소 (지번) 경남 양산시 중부동 685-8 센트럴스위트 1층 105호 (새주소) 경남 양산시 양산역6길 3
전화번호
055-382-0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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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역 앞에 있는 '못난이 찹쌀 꽈배기' 라는 곳이 있네요. 비도 오는데 또 다시 헛걸음이 싫어서 전화를 해보니 "네, 못난이 찹쌀꽈배기입니다." 라는 짧은 한마디와 함께 이렇게 비오는 날 찹쌀 꽈배기를 먹을 수 있는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더 이상 헛걸음을 하진 않겠네요 :)
지하철을 이용하실 수 있는 분들은 양산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가시면 됩니다. 물론 저처럼 이렇게 찹쌀 꽈배기만을 먹기위해서 나오는시는 분들은 잘 없겠지만 말이죠 =ㅅ=; 저는 집이 지하철과는 다소 거리가 먼 곳에 떨어져 있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보다 차량을 이용하는게 훨씬 더 나아서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적당한 곳에 차량을 주차해둔 후 찹쌀 꽈배기집을 향하여 출발!
양산역 1번 출구를 지나치게 되면 조금은 짙은 노란색 건물을 보실 수 있는데 양산역 앞에 있는 이마트입니다. 저기까지 가실 필요는 없어요. 그 전에 나오는 횡단보도가 있는데 건너시면 바로 못난이 찹쌀 꽈배기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건너게 되면 모퉁이에 T월드가 보이고 그옆에 못난이 찹쌀 꽈배기집이 보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저깁니다 ! :)
가게는 깔끔한 상태에서 굉장히 협소한 공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없고 꽈배기를 받아나갈 수 있게 기다릴 수 있는 공간만 있습니다. 밖에서 대기하기에는 비가 제법 오는터라 잠시 안으로 들어와 뭘 먹을지 골라봅니다.
양산역 앞 못난이 찹쌀 꽈배기의 메뉴판입니다. 요즘은 꽈배기집에 꽈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들도 함께 판매를 하더군요. 팥도너츠, 유자도너츠, 고구마크림치즈, 찹쌀 핫도그 그리고 음료로는 식혜도 판매를 하는군요. 찹쌀 꽈배기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하게 파는 모습에 요즘 찹쌀 꽈배기 집은 꽈배기만 파는게 아니구나... 세상 참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ㅅ=;; 아무튼 여러종류의 음료들과 함께 꽈배기와 어울리는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어울리기도 할 것 같았습니다.
비오는 날 차까지 이용해서 온터라 꽈배기를 하나만 먹기엔 아쉽기도해서 가족들과 나눠먹을겸 모듬세트를 사보기로 합니다. 세트는 두가지가 있는데, 5,000원짜리와 10,000원짜리가 있네요. 온김에 10,000원짜리 찹쌀 꽈배기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개수가 있다보니 조리하는데 시간도 걸려서 이곳저곳 둘러보다보니 보관방법과 함께 맛있게 먹는 팁이 따로 적혀있네요.
1. 꽈배기가 식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게 밀봉.
2. 다음날 아침까지 드실 분은 실온 보관!
3. 2~3일 뒤에 드실 분은 냉동보관 후 전자렌지 해동!
4. 따뜻하게 드실 때는 전자렌지 20~30초!
5. 바삭하게 드실 때는 프라이팬에 기름없이 2분!
이렇게 5가지로 요약된 내용으로 드시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금 갓만든 꽈배기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근데 든다고 단게 꽈배기가 아니라 핫도그네요 -ㅅ-; 먼저 집히는 것부터 먹어보는데 제가 생각했던 비오는 날 먹으면 맛있을 그런 밀가루 빵의 느낌이 나는게 정말 맛있더군요. 속은 부드럽고 겉은 거친 튀김가루의 미감이 느껴지면서 고소하며 안에 든 소세지의 짭짤한 맛과 함께 설탕 맛이 적절히 묻어나 조화를 이루는게 정말 괜찮았습니다 :) 집에가서 꽈배기들을 어서 먹어보고 싶더군요.
다소 옛날스러운 포장지를 열어봅니다. 집에 오는 길에 꽈배기와 먹으면 어울릴만한 음료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흰우유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꽈배기의 단맛에 다른 음료보다는 흰우유가 있으면 중화가 잘되서 정말 고소한 맛을 두배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ㅎ
못난이 꽈배기의 가장 기본 꽈배기인 찹쌀 꽈배기입니다. 설탕을 묻힌 노오란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맛은 기본적인 꽈배기의 맛과 같습니다. 옛날에는 시장에서나 꽈배기를 맛볼수 있었는데 요즘은 시장밖으로 나와서 길거리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죠. 그렇게 되길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어찌됐던 요즘 길거리에서 파는 이런 꽈배기는 옛날 시장꽈배기와는 다른 미식이 있는게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느낌이라 참 맛있습니다.
두번째로 집어든 꽈배기는 크림치즈 꽈배기입니다. 기본 찹쌀 꽈배기와는 달리 조금 더 짙은 색을 띄고 있는게 오징어칩에 들은 과자처럼 생기기도 했네요 ㅎㅎ
한입 베어 먹어봤을 때 속에서 나오는 크림치즈가 꽈배기의 기름과 뒤섞여 느끼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크림치즈의 고유한 맛과 함께 꽈배기와 어우러져서 상당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이 나오더군요. 어쩐지 제가 주문해서 기다리는동안 학원을 마친 아이들이 우르르와서 이 크림치즈꽈배기만 사먹는데 괜히 그런게 아니었나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세번째로 집이든 꽈배기는 꽈배기가 아닙니다. 찹쌀로 만드는 찹쌀 꽈배기집에서 만든 찹쌀도넛입니다 -ㅅ-; 찹쌀도넛은 안에 팥고물을 넣어서 팥도넛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있다라는 느낌보다는 일반적인 느낌이었던 것 같네요 :)
비오는 날 우연히 생각난 찹쌀 꽈배기. 날씨에 맞는 간식을 사먹어서 그런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드는 하루였습니다. 비오는 날 양산역 앞 못난이 찹쌀 꽈배기를 우유와 함께 드셔보시길 권해드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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