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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Story

야마하 R6로 부산 남포동 송도 달려보기(영상있음)

by M.Archive 201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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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억저장소입니다. 이번 블로깅 내용은 야마하 R6를 타고 부산을 구경 및 필요한 물건을 사러가는 내용입니다. 야마하 R6를 입문하고나서는 단 한번도 부산 시내를 돌아다녀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이 처음이되는 부산 여행기가 되겠네요 :) 사실 여행이라기도 뭣하지만 제목이라도 그럴싸하게 달아봤습니다..ㅎㅎ

 

 

 

야마하 R6 - 바이크 타고 가는데 총 맞을뻔? (부산 남포동, 송도)

이번 영상은 부산 남포동 및 송도를 들리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입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

www.youtube.com

부산의 길은 왠만큼이면 다 알정도로 충분히 살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네비셋팅을 먼저 해봅니다.

 

 

 

오늘 R6타고 첫 부산으로의 목적지는 바로 남포동에 위치한 일광카메라에요 :) 현재 DSLR을 사용중인데 카메라의 아이피스가 사라지는 바람에 이걸 구매하러 부산으로 가보려합니다. 제가 있는 양산에는 카메라 전문매장이 안보이더군요. 어찌됐건 이런 틈을 타서 또 R6를 한번 더 타고 즐기는거죠. 많은 바이크 라이더들이 흔히 목적지를 정하는 방법은 바이크를 타기 위해서 일부러 목적지를 만들고 타는거죠.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ㅋㅋ 

어찌됐건 오늘은 R6를 타고 부산으로 가봅니다!

그런데 R6로 주행을 시작하자마자 기름 경고등이 뜨네요 =ㅅ=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R6는 기름주유 게이지칸이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 넣었는지 얼마나 차있는지 오랜만에 타면 잘 몰라요.. 어찌되었건 주황색 불빛으로 배고프다고 소리지르니 밥을 먹이러 갔다가 다시 목적지로 향해야겠습니다.

 

 

R6는 제조사인 야마하에서 고급유를 넣으라고 권장하지만, 오늘 들른 주유소에선 고급유 주유를 할 수 있는 주유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왠만하면 고급유를 주유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보이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이 일반유를 넣죠. R6의 경우 고회전형 바이크다보니 더욱이 연소효율이 좋은 기름을 넣길 권장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일반유를 넣어도 굴러가긴 잘 굴러가요 =ㅅ=.. 고급유 넣었을 때보다 조금 진동이 생기긴하지만요...ㅎㅎ

 

덕천동을 다와갈 때쯤 눈이부셔서 옆을 쳐다봤는데 도로의 길을 따라서 펼쳐진 노을이 정말 멋드러지네요. 역시 바이크는 이런 풍경을 보면서 달리는게 제맛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그런 멋스러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부산 덕천동 교차로의 많은 차량으로 인한 정체로 부산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더 길이 막힐지 생각해봅니다. 오늘 제가 가는 곳이 남포동이고 남포동이 부산의 핫플레이스중 하나다보니 여기 덕천동 교차로보다 더욱 막힐게 눈앞에 선하더군요.. =ㅅ=

그리고 아이피스를 구매하고 충무동교차로를 지나 송도쪽으로 바람쐬러 갈 계획이었는데 또 충무동 교차로는 얼마나 더 막힐지 생각해보니... 그냥 생각하지 않는 편이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냥 체념하고 앞으로 또 앞으로 나가기로 합니다.

 

 

예전에는 메뉴얼 바이크를 타면 항상 클러치를 잡고 변속을 하면서 바이크를 탔지만 요즘은 이상한 신기술(?)을 익히고 난 후부터는 클러치를 자주 잡으려 들지 않습니다. 메뉴얼 바이크를 타면서 클러치를 안잡고 변속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레브매칭이라는 엄연한 이름까지 있는 변속방법이 있더라구요. 아주 오래전에 메뉴얼을 탔을 때 한번씩 실수로 기어레버를 밟아서 강제 변속을 시켰던 아찔한(?) 경험들이 있었는데 그때 우연찮게 스로틀 조작과 함께 레브매칭으로 이어진 경험이 있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지만 이걸 의도적으로 이용하여 클러치를 이용한 기어변속으로 동력전달을 최대한 잃지 않으면서도 변속이 가능하단건 근래들어서 알게 되었죠. 정말 그동안 바이크를 얕은 지식으로 탔구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새로운 뭔가를 알게되고 그 방법을 이 R6에 적용하여 운행하니 타는 맛이 처음 바이크를 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고있지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브매칭과 함께 즐거운 라이딩이 되는 동안 저는 어느덧 덕천동을 지나오고 구덕터널을 지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론 노을이 살짝 모습을 감추고 난 후의 이런 저녁 날씨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조금은 짙은 파란색 하늘과 함께 붉으스름한 노을이 공존해 있는 모습이 잠시동안이긴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동네라하더라도 새로운 느낌을 주더라구요 :)

 

 

 

잠시 후, 도착한 남포동

약간의 정체들이 있긴 했지만 구덕터널을 빠져나와서 영주고가도로 아래를 내려오고 중앙동을 거쳐서 남포동에 들어서가 됩니다. 레플리카인 R6의 자세가 다소 부담스럽긴했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게 잘 타고 왔네요 :) 남포동의 광복로 거리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많은 젊은 사람들 그리고 상인들 등등이 보였지만 오늘은 다소 눈에 띄는 복장을 하는 분들이 서있더군요.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더 자세히 보려고 갔더니 군인들이 있네요? 이 광복로 거리에 말이죠. 알고 봤더니 제가 R6를 타고 도착한 이 날 부마항쟁을 기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군인들이 이렇게 행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그 덕에 저는 ...

 

이렇게 총에 조준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ㅅ=;; ㅋㅋ 

 

조준을 뿌리치고(?) 들어선 일광카메라. 여기는 카메라 및 악세서리들을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여기서 카메라를 구매하진 않았지만 많은 정보를 얻고 시루이 카메라 삼각대를 구매했던 곳이기도 하죠. 중년의 사장님께서 참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양산에서 여기까지 온 이유가 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는 동안에는 여기 매장을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네요 :)

 

 

 

일광카메라 가게에 들어서고 안을 둘러보는 동안 많은 시선들이 저에게 쏠렸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업로딩하는 저로써는 헬멧에 붙어있는 액션캠 때문에 사람들이 신기해 할 수 밖엔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또 카메라 매장에서 카메라가 다소 희한한 곳에 붙어있다보니 관심을 가지신 분들의 이목을 끌게되고 질문을 받을 수 밖에없는 상황이 오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 

드디어 구매한 아이피스! 아까부터 아이피스를 많이 언급했었는데 이게 어떤 용도냐면... 제가 사용하는 캐논800D에 장착되는 뷰파인더 고무캡입니다. 뷰파인더는 카메라를 잡고 눈으로 자세히 들여볼때 보는 공간을 말하는데 거기에 이 캡이 눈을 보호하고 잡광을 없애서 좀 더 세밀한 구도를 보기 위해서 장착이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게 분리도 가능한 부품이어서 어디론가 나가 떨어지고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더라구요 ㅠ 그래서 오늘 이렇게 부산 남포동에 위치하일광카메라에 들러 구매하게 된 것 입니다. 비용은 8,000원! 덕분에 R6도 타고 좋았네요 :)

 

작디 작은 아이피스를 들고 남포동을 빠져나와 이동한 곳은 송도해수욕장입니다. 그런데 남포동에서 송도해수욕장으로 이동하려면 이렇게 충무동 교차로를 빠져 나와야하는데 진짜 여기가 헬중에 헬이네요. 정체가 너무 극심해서 20분 전후로 이곳에서 갖혀 있었던 것 같네요. 바이크라면 차량 사이로 지나갈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런 주행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차량의 흐름대로 따라 갔습니다 :)

 

잠시 후 도착한 송도해수욕장. 은 아니고 해수욕장을 가기전의 갈맷길.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남항대교가 지나가는 바로 아랫길의 갈맷길입니다. 여기서 사진에서 보이는 방향대로 계속 따라 올라가면 송도해수욕장이 나오죠. 하지만 그 길까지는 가지 않을 겁니다. 너무 차도 막히고 한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가 없거든요. 가끔은 한적한 곳에 와서 사색을 즐기는 것도 제 취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럴려면 커피도 필요하죠 -ㅅ-;; 여기 빈스킹토스트 옆에 R6를 주차해두고 커피를 한잔사서 남항대교 주변의 경치를 즐겨보기로 합니다 :)

 

현재 제가 있는 위치는 서구4-1구간 갈맷길이네요. 여기 위치에는 남항대교가 바로 보이고 남항대교를 지지하는 기둥을 따라 가보면 큼지막한 공터가 하나 나옵니다. 그러면...

 

이런 경치를 즐길 수가 있죠. 그런데 사진에서는 너무도 어둡기만하게 나와서 생동감있진 못하네요 ㅠ 하지만 저 장소를 직접 가본다면 한적함과 함께 고요한 송도앞바다의 경치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난 길고양이.. 조금이나마 더 붙잡아두고 구경하고 싶어서 야옹 소리를 내봤지만 역시 고양이는 시크합니다 :)

 

 

남항대교는 송도와 영도를 잇는 다리로써 차량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지나갈 수 있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의 가운데서서 부산 앞바다의 경치를 보고 있으면 정말 황홀하고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있던 곳에서 한층을 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위로는 천마터널이 보이고 근처의 풍경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남포동 방향을 바라보면 용두산 공원도 쬐그만하게 보이기도 해요 :)

 

또 이런곳에 오면 셀카사진을 남기고 싶어지죠 :) 추억팔이용으로 사진을 한번 남겨봅니다. 

R6타고 오는 첫 부산 나들이.

 

 

바다가 근처여서 그런지 남항대교 위의 바람세기는 제법 강했습니다. 그렇게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바람에 날씨가 차가운듯한 느낌도 들어서 다시 내려와 R6를 타고 집으로 향해봅니다. 예전에도 이 곳 송도는 해상케이블카가 있었지만 운행을 중단하게 되었고 최근에 다시 깔끔하게 단장하여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케이블카가 다시 재개하게 되면서 주변의 상권들이 살아나게되고 송도해수욕장의 밤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불이 꺼지지 않는 곳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부산을 나와서 이렇게 마실을 다니니 정말 옛날 생각도 많이나고 레플리카 바이크인 R6로 하는 시내주행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증도 많이 해소되었던 하루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영상으로 보시면 더욱이 생동감 있는 부산구경이 될 수 있으니 시간되시면 한번 구경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

 

 

 

야마하 R6 - 바이크 타고 가는데 총 맞을뻔? (부산 남포동, 송도)

이번 영상은 부산 남포동 및 송도를 들리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담은 영상입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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