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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Story

경주여행 - 교촌마을, 교리김밥, 산책로

by M.Archive 2018.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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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억저장소입니다.



전날 밤, 경주의 멋진 야경투어를 마치고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맑은 날씨를 맞이한 경주의 아름다운 광경에 발길이 잡힙니다.


경주만의 특색중 하나는 넓고 여유로워 보이는 장소들이다. 이런 장소가 맑은 날씨와 만나면 돌아가려던 마음이 다시 사그라들지 않을 수 없다.




전날 묵었던 휴&락 오토캠핑장에서 그리멀지 않은 위치에는


" 교촌마을 "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처음 교촌마을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는 제일 처음 생각난 것이 


당황스럽게도 교촌치킨이었는데.. ;;; 


이 교촌치킨과 연관된 곳인줄 알았던 장소는 제가 생각했던 치킨집과는


전혀 무관한 곳이더군요.. 부끄럽습니다. 하하 =ㅅ=;;




교촌마을 입구에 위치한 안내표


 Tip !  : 교촌마을의 정문 입구 맞은 편엔 넓은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시는데는 크게 걱정할 일은 없지 싶네요.


단, 조금 이른 시간(09시~11시 사이)에는 가셔야지만 


넓은 주차장을 조금은 편히 이용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제가 그냥 지나치려다가 이 곳을 들른 시간대가 11시 30분경이었는데


차량이 왠만큼 들어서 있었습니다.


교촌마을의 정문을 들어서면 넓은 장소에 한옥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입구를 따라서 조금 더 들어가다보면 즐길거리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동물전동자동차, 과녁맞추기 등이 있고


다양한 장소들의 포토존은 덤이죠.


위치만 잘잡고 사진을 찍으신다면 잊지못할 평생사진을 소장하실 수도 있을만큼


주변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가을을 맞이한 경주의 교촌마을에는 붉으스름한 땅과 파란 하늘 사이에 길쭉히 늘어선 한옥들이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한옥들이 줄지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기억에 남는 사진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대여한복으로 갈아입으신 후,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제가 관람하던 이 날도 정말 많으신 분들이 한복을 입으시고


길거리를 다니시다보니, 사람이 많아 구경하기 어렵다고 생각들기보다


관광객들에 의해서 교촌한옥마을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군요 :)


단풍이 물들은 교촌한옥마을



약 2년전에 경주의 교촌마을을 방문했을 때


떡방아를 찍는 이 곳을 왔었습니다.


여전히 찧고 있더군요  


실제로 망치를 들어서 떡을 내려치면 착!- 하고 달라붙는게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구경오신 손님분들도 한번씩 망치질도 시켜주시니 참고하시면


좋은 추억거리 되지 싶네요 :)



어떤 관광지든 내부에는 즐길 먹거리 장소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카페, 식당, 주전부리 음식들이 말이죠 ㅎㅎ


교촌마을에 배추가 심어져 있는 걸보니 살고 계신 분들에게 피해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봄과 여름 사이에 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도 그때 나름의 운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을이 드리워진 교촌마을의 구석구석은 그때보다 더멋지고 좋은 것 같네요.


사람들도 많이 찾고, 찾아오는 계절마다 그 풍경이 멋지게 바뀌는 이곳에서


거주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나중에 나이가 들면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경주 교촌마을





" 교촌마을의 교리김밥을 맛보다. "






SBS생활의달인에도 방영되었던 40년 전통의 손맛 교리김밥



앞에서도 언급했다싶이 교촌마을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처음 왔을 때도 이 교리김밥을 봤지만 그때는 정말이지 한도끝도 없는 줄에 

놀라기도 놀라고 그 줄을 설 엄두도 나지 않아서 사먹질 않았어요.

그때에 비하면 오늘은 나름 한산한 편에 속한 축이었기 때문에

맛을 보기로 합니다.

사실 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김밥의 맛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은 '특별함' 이 있다고 생각되서

한번쯤은 먹어봐도 괜찮겠다 싶어서 들러보기로 했어요.



저는 카드로 계산했는데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현금 계산하시는 분들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정말 빛의 속도로 포장하고


계산해주시더군요... =ㅇ=.. 


이렇게 하시니 줄이 빨리 빠졌나봅니다.. ㅎㅎ


참고로 1인당 최대 두줄까지 판매가되고(성인,소아 구분없이)


한줄당 가격은 3,500원입니다.


내부엔 국수와 김밥을 먹을 수 있게 


작은 테이블도 몇개 있더군요.



교리김밥에서 나온 일회용 젓가락


많은 사람들이 줄서던 그 교리김밥을 드디어 맛볼 수 있게 되었네요.


그런데 겉으로 보는 비주얼은 일반김밥들과 별다른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안을 들여다보면 약간의 야채들과 잘게 썰린 계란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맛은... 그냥 일반적인 김밥의 맛이었어요.


다른 특별한 맛은 없었던 것 같고 잘게 썰린 계란들이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향을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


간단히 챙겨 먹기엔 딱 좋은 음식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계절이 있는 교촌마을의 뒷길 "





점심을 간단히 교리김밥으로 때우고 


적당히 부른 배를 꺼트리려 걸어보기로 합니다.


교리김밥 길에서 계속 직진해 올라가다보면 세갈래길이 나오는데


그중에 가장 왼쪽편에 있는 길로 들어서면 잔디와 나무들이 무성한


멋진 산책로가 나오죠.


나무들마다 서로 다른 색깔의 단풍잎들로 관광객들의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떨어진 낙엽들이 걷는 길마다 바스락- 소리를 내며 가을의 운치를 더욱 깊게 느껴지게 해주었다.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도 있는가 하면


혼자서 낙엽을 다 떨어뜨리고 벌거 벗은 나무도 보였네요.


잎사귀가 거의 없었지만 그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게


조금씩 가을이 지나가며 겨울이 찾아옴을 알리는듯 했습니다.







단풍이 물든 경주의 산책로가 참 이쁘죠 ? :)


직접 걸어보시면 경주의 넓은 뷰와 함께


단풍들로 물든 곳곳에 심어진 나무들에 매력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거닐게 되실겁니다.. ㅎㅎ





2018년의 가을 단풍구경은 지금까지 본 단풍구경중 손에 꼽을 만큼 멋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낙엽을 밟으며 단풍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올해 단풍구경은 경주에서 남부럽지 않게 하게되어 참 기분이 좋았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풍경이 멋진 곳에서 한 컷.


경주시내 야경투어, 교촌마을에 이은 단풍이 물든 산책로까지


지금껏 다녀온 여행중 손에 꼽을 만큼 운치있던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도 다음번에는 가을 여행으로 경주의 교촌마을을 다녀오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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