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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Story

천안국민여가 캠핑장을 가다 ( 천안캠핑장 적극추천! )

by M.Archive 2019.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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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국민여가 캠핑장을 아시나요 ?

블로깅이 늦은 감이 있지만 18년 겨울 저는 천안에 업무차 일이 있어서 들리게 되었습니다. 주말과 함께 붙은 평일  2박3일간의 업무라서 먼저 천안을 내방해서 캠핑을 즐기고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을 맞이하면 덜 번잡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

 

캠핑박지로 어디가 좋을까싶어 천안내에 있는 캠핑장을 찾던 중, 꽤나 시설도 좋고 갖출 것은 다 갖춘 캠핑장을 찾게됩니다. 바로 천안 국민여가캠핑장이죠 :) 더이상의 고민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른 사설 캠핑장의 경우 제가 찾던 기준에선 조금 미달하는 느낌도 있어 가장 나은 곳인 이 캠핑장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

 

 

천안국민여가캠핑자의 전경

 

 

 

전체적인 전경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캠핑장의 요건은 각 텐트를 치는 사이트별로 거리가 있으며, 주변 경관이 좋으며, 캠핑장 내부시설이 깔끔한 느낌이 드는 곳이어야는게 나름의 선택기준입니다. 꽤나 까다롭죠 ? -ㅅ-;; 

 자주하는 캠핑이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한번 갔을 때, 제대로 즐기고 힐링을 하고 와야한다는 생각에 많지 않은 캠핑경험에서 나온 나름대로의 주관적인 기준이네요.

 

 

그래서 일요일 늦은 오후 3시경, 저는 천안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제가 출발한 양산에서부터 천안국민여가 캠핑장까지 걸린 시간은 약 3시간.

 평일부터 업무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캠핑을 즐기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고 생각하니까 여유롭게 운전해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밤에 도착하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네요 =ㅅ=

 

힐맨 벙커돔ver2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는 날씨가 차가워서 캠핑장을 잘 찾진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약 또한 제가 원하는 위치에다가 쉽게 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 천안국민여가캠핑장은 위  사진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시피 바로 앞에 강을 하나 끼고 들어선 캠핑장입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밤에 경관을 보며 맥주한잔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데크를 가장 강과 가까운 자리에 예약하고 텐트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경관 그대로가 다 나와주는게 너무 멋지게 좋더군요.

 

 

 

텐트 입구를 열면 바로 산등성이에 걸친 달과  함께 이 곳 캠핑장을 들어올때 건넜던 다리 위의 은은한 가로등들..

선명하게 보이진 않지만 바로 밑에 강은 그야말로 자연적이고 낭만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을거란 제 생각이 맞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담이지만 늦은 시각에 도착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소에 직원분들께서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 좋은 기억을 남기고 갈수 있게 되었네요.

 

오늘 하루는 정말 기분 좋게 잠에 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텐트 앞 전경을 감상하고 밖으로 나와서 천안국민여가캠핑장의 내부 시설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미 깊어질때로 깊어진 밤에 주변에는 많은 불빛들로 캠핑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이트들중에 저를 포함해서 약 4팀 정도가 겨울 캠핑을 즐기는 듯 보였네요. 

 다소 추운 날씨긴 하지만 이런 날씨에 즐기는 캠핑의 맛이 색다르다는 걸  계신분들은 아시나봅니다 :)

그걸 알려주려는듯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 캠퍼분도 있으시더군요. 추운 날씨속 손을 녹이려고 군고구마를 호호 불어가며 먹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여, 춥지만 캠핑을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낮에는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의자, 밤에는 캠핑장을 밝혀줄 멋진 장식품도 있었다.
캠핑장 내부전경을 모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섰다.

달빛아래에 비춰지는 천안국민여가캠핑장의 내부는 제가 그림에서 봤던 텐트치는 공간간의 거리가 생각보다 더 넓었습니다. 제가 있던 자리는 데크자리고 나머지는 자갈돌로 이루어진 공간들이었는데 정말 넓고 좋더군요. 솔직히 강만 아니었다면 저 역시도 그냥 조금 더 위로 올라와서 캠핑을 즐겼을 것 같네요 :)

 

 

사진에서 보이는 맨 왼쪽은 화장실, 샤워시설, 주방이 있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시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다보니 정말 깔끔하고 넓직해서 사용하기에도 보기에도 좋아보였네요.

 

전망대에서 텐트친 사이트로 이동했다.

 

 

힐맨 벙커돔을 겨울에 사용해본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입니다만 차가운 온도에서도 잘 버텨내줄진 모르겠습니다.

뭐 어차피 잠을 잘때는 침구류의 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개방형 텐트다보니 많은 벤틸레이션(=공기순환구)과 출입문 2개 그리고 바닥텐트가 탈부착이 가능한 텐트다보니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

그럼에도 이 텐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넓은 전실과 설치가 쉽고 빠르다는 점 때문이죠.

 

달의 모습이 그 어느때보다도 선명하고 밝아보이는 듯했다.
이제 달빛아래에 펼쳐진 텐트안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해보자.

 

 

이미 식사를 하기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캠핑의 백미인 먹을 것을 포기할 순 없습니다.

게다가 오랜만에 나름대로의 장거리 운전으로 더욱 출출해진 허기를 달래고자 대패삼겹살과 햇반, 김치찌게를 준비해왔어요. 이 많은 걸 다 먹진 못하겠지만 아침식사 때, 또 이용하면 되죠 :)

 

대패삼겹은 구워먹는 용도뿐만 아니라 찌게에 넣어서 먹어도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어서 좋다.
고기하면 파..    파하면 고기... 뗄래야 뗄수 없는 조합.

 

지난 밤, 반주로 허기를 달래니 긴장이 풀리는 탓에 피곤함이 엄습해오더군요 -ㅅ-; 

정말 깊은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차가운 날씨속에서의 벙커돔은 생각보다 잘만했어요. 아무래도 침낭이 보온역할을 톡톡히 해주다보니 나름 따뜻하게 잤던 것 같네요.

 

그런데 아침에 문제가 생깁니다.

텐트가 데크를 삐져나온 이유가 뭘까요? ㅎ

 

전날 밤 온도차로 생긴 물방울이 고여있다.
그런데 물방울이 딱딱해져 있는게...
텐트를 얼려버렸다..

 

눈을 뜨고 아침에 나오려고 보니 텐트 문이 열리지가 않습니다..;;

전날 밤 텐트 내부로 들어오면서 지퍼사이로 끼인 텐트조각이 있나싶어서 찾아보니 그런 것도 아니었구요. 하도 이상해서 텐트자체를 들어올려 밖으로 나왔더니 안과는 너무도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네요.. ㅋㅋ

 텐트에 서리가 생겨 열리지 않았던 것이었죠.. =ㅅ=; 

빨리 해가 떠주길 바랬지만 너무 시간을 지체하는 것 같아서 제대로 녹여내진 못하고 닦아서 없애는 정도로 그쳤네요.

 

 

 

강이 인접해 있어서 올라온 안개가 온도를 이기지 못하고 주변을 얼려버린게 아닐까라는 짧은 생각도 들었다.

 

어젯 밤엔 발견하지 못한 텐트 뒷편의 주차장. 이렇게 넓직한 곳을 두고 다른 곳을 썼다니..

 

 

제가 묵었던 데크의 번호는 C2입니다. 

여기 C1~C3까지가 강을 전경으로 한 캠핑사이트죠. 나머지는 모두 내부에 들어가 있습니다 :)

아무래도 데크의 크기가 크지가 않다보니 가족단위의 캠퍼분들은 내부를 이용해서 캠핑을 하셔얄 듯 합니다.

 

 

서리가 얼린 것은 텐트뿐만 아니라 빨갛게 물든 잎들도 꽁꽁 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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