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혼다 오토바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희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세대의 혼다 리터급 오토바이인 CBR1000RR-R SP가 새로이 출시되었는데요, 2000년대 초반에서 시작된 CBR1000RR은 라이더로 하여금 새간의 주목을 이끌게 하는 디자인과 제원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만 그 후로 약 15년이 지난 지금 리터급 바이크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스펙으로 CBR1000RR이 새로이 재탄생 하였습니다. 바로 CBR1000RR-R SP. 트리플알이라고도 불리는 새로운 버전의 혼다의 리터급 레플리카입니다.
1. 디자인
현재 혼다는 토탈 컨트롤(TOTAL CONTROL)이라는 부제목으로 리터급 바이크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새로워진 혼다 CBR1000RR-R SP 버전을 1000cc 레플리카 바이크 시장에 알렸습니다. 기존의 디자인에서 완전히 벗어나 더욱 세련되어지고 날렵해지며, 시대를 주도하는 디자인과 다운포스가 가능한 윙렛을 새로이 추가하여 더욱 멋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윙렛이 기존의 윙렛보다 더욱 효과적인 역할을 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기존의 1000RR들과 같은 2구의 헤드라이트를 품었고 혼다 바이크의 대표색상인 빨간색, 파란색, 흰색이 멋드러지게 조화를 이루어 정말 혼다스럽게 오토바이를 만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헤드카울부분에서는 색상 때문인지 무언가 이전의 600RR의 헤드카울과 비슷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만 둥그런 형상의 600RR 카울의 느낌과는 달리 조금 더 샤프해진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1 전,후면부와 관련된 추가 기능
이번에 출시된 CBR1000RR-R에는 급제동시 비상등을 강제 점멸하는 기능을 채택했습니다. 필요 없는 기능일수도 있지만 있으면 확실히 유용하게 사용될 기능이라고 보여지는 것이 시속 50km/h 이상 속도로 주행중에 급격한 브레이킹시, 전후방의 방향지시등이 비상등으로 역할을 하게 해줍니다.
긴박한 상황속에서 급제동을 하게 되었을 때 후방의 추돌을 신속히 예방 할 수 있다면 이 기능은 충분히 유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2. 판매가격
국내에서 출시된 모델은 총 2가지의 모델로 블랙모델과 건담색상의 모델 두개가 출시되어 판매중입니다. 조금 더 세분화하면 CBR1000RR-R SP버전과 CBR1000RR-R SP 노멀버전을 판매중입니다만 애석하게도 현재 국내 물량이 많은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각의 가격은 CBR1000RR-R SP버전(35,400,000원)과 CBR1000RR-R SP 노멀버전(31,470,000원)입니다. 차량의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이며, 지금까지 나온 1000RR의 가격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출시 되었습니다.
3. CBR1000RR-R의 가격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그렇다면 1000RR의 SP버전과 노멀버전의 차이는 어떤 차이를 보이길래 가격이 이렇게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간략히 열거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 퀵시프터의 유무, 배터리 종류의 차이입니다. 언뜻보기에는 그다지 이해가 가지 않을 가격차이기도 한데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3-1. 2세대 올린즈 스마트 EC 시스템
전체 스펙에서 딱 이 3가지의 차이로 가격차이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서스펜션계의 알아주는 올린즈 서스펜션이 2세대로 들어가있는 점입니다. 현재 일제 바이크에서는 2세대 올린즈 서스펜션이 장착된 차량은 유일무이하게 이번에 출시된 CBR1000RR-R SP버전 밖에는 없습니다. 두카티 바이크 상위트림 모델(예 : 두카티 V4S, 가격: 4,530만원)에서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이죠.
글을 적는 저도 직접 경험해본바는 없지만 바이크 라이더라면 한번쯤은 올린즈 쇼바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을 후기로 미뤄봤을 때 2세대의 올린즈 서스펜션이라면 어떤 주행 느낌을 선사해줄지 바이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설레게 만들것도 같네요.
3-2. 퀵시프터의 장착
퀵시프터는 메뉴얼 바이크에 있어서 혁신적인 아이템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행중에 기어단수를 변경할 때 사용되는 시스템으로 클러치를 잡지 않고도 기어를 바꿀 수 있게 도와주는 파츠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바이크들에게서 순정으로도 간혹 보이기는 합니다만 양방향으로 지원하지 않고 단방향으로 업시프트만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CBR1000R-R SP 버전에서는 퀵시프터를 장착하고 출시되어서 따로 퀵시프터를 구매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게 출시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순정 퀵시프트를 따로 판매하고도 있어서 노멀버전의 구매자라면 추가비용을 들여 장착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3-3. 이온리튬배터리 장착
일반배터리가 아닌 이온리튬배터리가 이번 CBR1000R-R SP에서 장착되었습니다. 이온리튬배터리의 장점은 무게와 용량인데요, 현재 상용화되어 사용되는 전지중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자가방전이 덜하고, 전압 변압폭이 낮아 회로에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CBR1000R-R SP는 전자장비가 대폭투입된 최신형 바이크로써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만큼 안정적이고 오래 사용될 수 있는 배터리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이온리튬배터리의 장착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어 지기도 합니다.
4. 엔진의 변화
기존의 1000RR들과는 달라졌습니다. 이전 버전들의 1000rr들은 190마력대에 13,000rpm에서의 최고출력을 뿜어냈다면 이번 CBR1000RR-R SP는 엔진의 재설계를 통해 216마력에 14,500rpm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엔진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1000RR들은 타브랜드의 리터급 바이크들의 스펙에 비해 마력이 200마력이 넘어가지 못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2020년 CBR1000RR-R SP는 마력을 210마력대로 높힐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5.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의 변화
CBR1000RR-R SP와 노멀버전의 브레이크는 각각 브렘보와 니신제품의 브레이크입니다. 브렘보 역시 앞서 설명드렸던 올린즈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성능 좋기로 유명한 제품인데요, 이번 트리플알 SP 버전에서는 브렘보가 기본으로 장착된 상태로 출시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CBR1000RR-R SP의 뒷편에 장착된 서스펜션인 올린즈 2세대 서스펜션 역시 장착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올린즈 제품에 대해서 경험이 없었던 저로써는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파츠이기도 합니다. 특히 레플리카류의 바이크는 서스펜션의 조정이 없으면 하드한 서스펜션을 경험 할 수가 있는데, 전자식 서스펜션인 올린즈제품은 따로 조절없이도 도로주행 상황에 맞게 전자식으로 조절되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주행감을 선사해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6. 기본 머플러가 아크라포빅 머플러
사진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CBR1000RR-R은 기본 머플러로 아크라포빅을 장착해서 출시되었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아크라포빅사와 혼다사의 합작품으로 CBR1000RR-R에 가장 잘 어울리는 머플러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엔드를 이어주는 미들파이프라인을 보시면 기존의 바이크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두개의 미들파이프로 가변배기가 이루어져 5,000rpm 이하에서는 조용한소리와 5,000rpm 을 초과하는 엔진회전량에서는 CBR1000RR-R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배기소리를 느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라이더에게 있어서 튜닝을 하는 1순위 파츠는 머플러인만큼 이번 CBR1000RR-R SP에서는 조금 더 쉽게 튜닝된 머플러를 만나볼 수 있어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듭니다.
7. 레플리카 바이크에서 최초의 스마트키가 적용된 모델이 CBR1000RR-R이 아닐까?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대부분의 메뉴얼 바이크(=수동기어 조작 바이크)들은 기존의 키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바이크를 조작할 때 항상 키를 돌려서 전류를 흘려보내야 조정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CBR1000RR-R에서는 스마트키 시스템을 적용하여 보다 사용자로 하여금 손쉬운 조작이 가능케한 점은 바이크를 타는 유저로 하여금 상당히 편의성이 커진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빗대어 말씀드리면 키를 바이크에 돌려 조작하는 바이크의 경우 간혹 키를 꽂고 내린다던지 계기판과 주행중에 시야에 간섭을 주는 경우가 많았었던 것 같습니다. 전자도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기도 하지만 후자의 경우 키에 항상 키링을 장착해서 스포티한 주행의 경우 키링이 여기저기 널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적어도 스마트키를 채용한 CBR1000RR-R이라면 더 이상 키를 꽂아둔채로 바이크를 떠난다던지, 키링에 의한 주행 간섭은 없어지는 것이겠죠.
8. 바이크에 6축 관성측정장치의 장착
IMU라고 들어보셨나요? 관성측정장치입니다. CBR1000RR-R SP에 탑재된 관성측정장치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바이크가 진행하는 방향과 가속도 등을 측정하여 바이크가 뉘여진 각도를 측정하는 장치입니다. 최근 출시된 바이크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장치로 이번 혼다 CBR1000RR-R에도 바로 이 IMU를 장착하여 주행하는 라이더로 하여금 바이크가 뉘여진 각도 정보를 보여줌으로써 조금 더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020년형 CBR1000RR-R의 두 종류와 가격, 제원 등의 정보등을 살펴보았는데요, 리뷰를 하면서도 느끼지만 바이크의 가격이 점점 더 산으로 치솟는게 어느덧 리터급 바이크들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아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전자장비나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는 장치들이 고가의 파츠로 무장되어 쾌적한 라이딩을 선사하니 점점 더 발전되어가는 모습은 좋은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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