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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오토바이 로드윈125에 제원, 시승기

by M.Archive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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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블로깅에서는 대림자동차의 야심작 로드윈125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로드윈125는 국산 오토바이로 대림오토바이의 125cc 라인의 네이키드 모델로써 입문자 바이크로 사랑을 받던 오토바이입니다. 레져용뿐만 아니라 이륜차를 이용한 산업인 퀵서비스로도 많이 사용되는 모델이기도 한데요. 저렴한 유지비와 크게 꿀리지 않는 외형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게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1. 로드윈125 제원은 어떻게 될까?

 

 

로드윈125(roadwin125) 주요제원
최대출력 12.3ps/9,000rpm 보어x스트로크 56.5 X 49.5mm
최대토크  - 압축비  10.7 : 1
전고 1050mm 공차중량 130.0kg
전폭 715mm 연료용량 16.0L
시트고 780mm 전륜타이어 110/70-17
휠베이스 - 후륜타이어 140/60-17
전장 2025mm    
변속기  5단리턴    
전륜서스펜션 텔레스코픽 후륜서스펜션 스윙암
전륜제동장치 싱글디스크 후륜제동장치 싱글디스크

 

2. 로드윈125 구매 계기

 

제가 탔던 로드윈은 2007년식 로드윈이었습니다. 당시 동네 센터에서 눈에 띄게 보였던 레드와인 색상의 빨간색 네이키드 단기통 모델이었는데 색상만큼이나 디자인도 세련(?)되어 보여서 이목을 끌기엔 충분하더군요. 당시에 센터 사장님의 아드님께서 바이크를 타다가 군대간다고 꺼내논 매물이라서 관리는 생각보다 잘 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입문이라 생각하고 타기에는 부담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바이크를 타다가 다른 바이크로 또 바꾸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2. 로드윈125의 디자인

 

 

제가 탄 대림 로드윈의 디자인은 멋있다라고 생각한다면 멋있기도 한 첫 바이크였고, 무난하다고 한다면 무난한 그런 바이크였습니다. 그냥 한마디로 쉽게 일축해서 말해 평범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바이크의 외관을 덮는 디자인은 크게 3군데입니다. 전면부부터 시작하는 앞휀더, 기름탱크, 리어 카울이 되겠습니다.

 

3. 내가 타본 로드윈125의 시승기 - 첫대면

 

기장 대변항에서

 

가감없이 적어볼 시승기는 지금 약 1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첫바이크라서 그런지 여전히 생생했던 그 당시의 느낌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바이크의 시트에 딱 앉는 순간 첫 느낌을 받았던 것은 생긴 것과는 다르게 무겁다라는 느낌이 컸었습니다. 특히 핸들을 제자리에서 좌우로 돌려봤을때 느껴지던 그 묵직함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대략 어느정도의 무게인지 좌우로 비스듬히 기울여보기도 했는데 어느정도면 넘어지겠다라는 느낌을 먼저 익힌 후에 계기판 아래에 있는 키를 돌렸습니다.

 

로드윈125 계기판 참고사진

당시엔 키세레머니가 없는 바이크들이 대부분이어서 키를 돌리게되면 그냥 불빛만 들어옵니다. 그리고 스타터 버튼을 누르니 힘차게 돌아가는 셀소리와 함께 시동이 걸리네요. 바이크를 구매한게 겨울쯤 되서인지 간혹 시동을 걸때 어려움이 있었으나, 캬브레이터 방식의 바이크였던 제 로드윈은 초크를 조절해서 공기 흡입 비율을 조절해 추운 겨울에도 시동을 잘 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 초크라는 말도 오랜만에 사용해보네요 ㅎㅎ 요즘은 인젝션 타입의 엔진들이 나와서 겨울철이고 뭐고 시동걸면 그냥 알아서 조절해 한방시동이 걸리는데 말이죠.

 

좌 - 대변항에서의 사진 ,우 - 참고사진

 

시동을 건 상태에서의 느낌은 이런게 바이크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동이 강했습니다. 특히 엉덩이쪽으로 올라오는 진동의 느낌이 자동차라면 이해해주기 어려웠겠지만 바이크라면 이런 진동이 있는게 당연한게 아닐까? 내가 바이크에 타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주기엔 충분하고도 넘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스로틀을 감아서 엔진을 움직였을 때 우렁찬 머플러 소리와 함께 소리가 들렸는데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더군요. 이 바이크라면 어떤 바이크보다도 재밌게 멋지게 탈 수 있겠구나 하면서 말이죠. 참고로 당시엔 모리와끼 머플러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값비싼 머플러가 장착되어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4. 로드윈125 착석 느낌.

 

로드윈 125 참고자료

클러치를 슬슬 놓으면서 스로틀을 조금씩 감아보는데 영 석연치 않습니다. 나름 스로틀을 많이 열어줬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시동이 푸드득 꺼져버리는게 첫 메뉴얼 바이크를 익히는게 어렵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내 감을 잡고 조금씩 움직여 봤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어떤게 브레이크고 어떤게 클러치인지를 알겠더군요.

 

점점 주행이 재미가 있어질때쯤. 바이크의 속도를 높여보고자 스로틀을 감아봤는데, 이런게 바이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진동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조금 거짓말 보태어 엉덩이가 약간 얼얼하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그렇게 스로틀을 열지 않고서야 제대로된 속도가 나올 수 없었습니다. 

 

5. 로드윈125 주행기

 

로드윈125 참고사진

 

바이크를 움직여봅니다. 4~5천 알피엠에서의 변속으로 주행을 하면 서서히 핸들을 타고 진동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묵직할 것만 같은 바이크가 천천히 속도가 붙어서 가는데 조금 더 스로틀을 비틀어 보면 바이크가 나가는 속도보다 알피엠이 올라가는게 훨씬 빠른 것 같습니다. 이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느껴지는건 바이크 무게대비 움직이는 게 많이 더디다는게 느껴지는군요. 그렇다고 해서 갑갑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도심속에서도 주변의 차량들과 함께 달리기에는 문제는 없습니다. 이어서 코너링이 나오는 구간을 만나게 되면 네이키드의 특성인지 핸들이 살짝 비틀어지면서 라이더의 팔에 느껴지는 무게감도 제법 큰 것 같았습니다. 장시간 주행을 굽이진 도로를 누볐을 경우 꽤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로드윈으로 택배를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이 상당히 피로감에 누적되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6. 연비

연비는 대략 30km 전후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125cc의 바이크고 고출력 엔진을 가진 로드윈이 아니기 때문에 연료를 많이 소비할 일도 없었던 것 같네요. 한참 즐겨 탔을 당시에 왕복 20km거리의 장소로 바이크를 타고 일주일동안 왔다갔다하다보면 3분의2정도? 소모됐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125cc 바이크에 비하면 연비가 좋은 편이라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진 않네요.

 

 

7. 고질병

적당한 네이키드의 멋, 무게감 있고 적당한 덩치를 가지고 있는 로드윈125 역시 고질병이 없진 않습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드린 진동부분인데요, 5천 알피엠 이상 넘어가게 되면 진동이 점점 더 커져서 손이 얼얼해짐은 물론 사이드미러가 흔들려서 좌우가 살짝 흐릿하게 보이는 경향까지도 있었습니다. 더 많은 알피엠을 올리게되면 운전자가 앉아 있는 안장까지도 진동이 강해져서 엉덩이까지 얼얼해지는 경험을 해볼 수 있죠. 이동식 안마기라 해야할까요? ㅎㅎ 하지만 아주 운전을 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타협본다면 낮은 금액에 이정도 바이크를 탈 수 있는 건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또한 뒤 리어카울의 안장 바로 아래부분과 운전자의 엉덩이가 닿는 사이에 보면 작은 플라스틱 덮개가 있는데 이 부분이 주행시에 조금 거슬릴 순 있을 것 같습니다. 높은 알피엠에서 올라오는 진동이 덮개를 떨게 하여 뒤에서 드르륵- 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타면 신경쓰이진 않을만한 수준입니다.

 

8. 총론

제 첫 바이크였던 로드윈을 너무 있는 느낌 그대로 솔직한 느낌을 전해드린 것 같아서 전체적으로 단점이 많은 바이크처럼 보였을 순 있겠지만 총체적인 결론은 입문용으론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기본 옵션으로 헬멧도난 방지걸이도 장착되어있고 타브랜드 125cc 에 비하면 가격도 비싼편이 아니어서 쉽게 접근가능한 초보용 바이크라 생각합니다.

 

단지 국산 대림에서 나온 차량이다보니 요즘처럼 전자장비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오토바이라는 기본중의 기본만 갖춘 모델이라 또 그런 맛에 싸게 타고 다니기에는 좋은 듯하네요. 부품수급도 워낙 널널하게 잘되어 있어서 동네 아무센터나 가도 수리도 손쉽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125cc 바이크들경우 정말 희소한 파츠라면 주문하고 기다려야되는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국산 바이크의 장점중에 하나인 부품수급은 정말 손쉽게 되는 부분이고 가격도 착해서 부담없이 초보분들이 즐길 수 있는 바이크가 아닐까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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