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창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단어가 보입니다. 바로 플렉스라는 단어인데요, 요즘은 이런 신조어가 생겨나면 잘 알아듣질 못해서 저도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고 있네요. 어쨌든 여차하면 "플랙스 해버렸다,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이런 말들이 자꾸 나와서 무슨 말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이 말이 무슨 말일까요?
1. 플렉스(Flex)의 의미는?
원래 영어단어의 플렉스(Flex)의 의미는 구부리다, 구부정하다 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특히 지금처럼 유행하지 않았을 때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사용되었던 몸을 풀다 라는 의미로 번역되어 사용되었었는데요, 야구, 농구, 축구 등등의 운동을 본격적을 시작하기전에 가벼운 준비 운동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단어에서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죠?
지금 유행하는 플렉스(Flex)의 뜻은 체격, 소지품, 물건, 자동차, 시계, 돈 등을 가지고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뽐내다, 발산하다, 자랑하다" 라는 의미의 속어 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플렉스란 단어가 몸을 풀다에서 자랑하다라는 의미로 바뀌었을까요? 이것은 바로 구부려진 것을 펴다라는 의미로 내가 무언가를 과시하게 위해 뽐을 냈다라고 확장하여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 플렉스(Flex) 단어는 한국에서 누가 처음 사용했을까?
지금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플렉스는 원래 미국의 랩퍼, 즉 힙합에서 처음 이런 의미로써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슬랭스틱한 단어로 흑인들의 랩을 하는데 강렬한 표현이 필요했던 것이죠. 이와 관련된 음반 역시 발매가 된 적도 있습니다. 바로 Rich Homic Quan이란 랩퍼가 자신의 음반을 통해서 플렉스(Flex)를 사용했고 이것이 유행을 타고 대중들에게 인기몰이를 하여 점점 퍼지게 된 것이죠.
국내에서는 염따(염현수 왕따)라는 래퍼가 먼저 사용을 했습니다. 염따가 하고 있는 쇼핑몰 플렉스 티셔츠와 관련하여 개인 쇼핑몰에서 3일만에 20억원의 매출의 기염을 토해낸 적이 있는데, 이런 자신을 상황을 보고도 염따해버렸다 라는 표현으로 사용했습니다. 이제 대충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가시나요?
3. 플렉스(Flex)를 사용한 예를 조금 알아볼까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힙합에서 유행하였고 가난한 힙합음악의 시작점과 관련되어 무언가 뽐내기를 강한단어로 표현하기 위해서 플렉스(Flex) 해버렸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런 플렉스(Flex) 단어는 앞서 말씀드린 힙합에서 뿐만 아니라 무언가 내가 좋은 것을 구매했거나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일이 생겼으면 "나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라고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급외제차, 고급 시계, 고급 저택이나 아파트, 고급 크루즈선을 구매하고서 자랑하는 의미로 "나 어제 외자차 한대 플렉스 해버렸잖아", "이번에 백화점가서 고급 시계 플렉스 했어!"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플렉스의 의미와 사용방법, 그리고 뜻을 알아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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